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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2회 공개강좌
2010년 제2회 공개강좌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대응'

강사 : 유정칠 교수(경희대 생물학과 /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공동대표)
일시 : 11월7일(주일) 오전 11시40분 ~ 오후 1시20분
장소 : 생명윤리선교부 사무실 (소망관 336-1호)
문의 : Tel.3479-7354 / sbe@sarang.org

강사 약력

유정칠 교수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행동생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대표. (사)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공동대표,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전문위원, UNEP 지구환경포럼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서: 도전하는 삶, 신학함의 첫걸음, 기독교와 과학,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 한강의 기적, 숲을 걷다 등 다수.
역서: 환경문제와 성경적원리, 조류대도감, 생명과학 등.


앨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과학이 없는 종교는 장님(맹목적이고)이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Religion without science is blind; science without religion is lame)"라고 한 적이 있다. 이 말을 창조세계의 회복과 관련하여 오늘날 기독교 세계관에 적용시켜본다면 다음과 같이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창조세계의 보전과 회복을 다루지 않는 기독교 세계관은 절름발이(lame)이고 무의미하다(empty)>(유 2000). 창조세계의 보전과 회복을 위해서는 기독교 세계관의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말은 환경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윤리적 통찰 없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은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더욱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자연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은 다른 어떤 것보다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복원하는데 중요하다.
오늘날의 창조세계의 위기에 대한 교회의 창조윤리에 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인간은 자연에 관해서는 통치자의 위치에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주권을 위임받아 자연을 관리하는 청지기인가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자연이 인간의 지배와 정복의 대상인가 하는 질문과 동일한 것이다. 성경(창 1:28)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위임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다”(시 8:6)고 쓰고 있다. 결국 현재 인류가 당면한 생물들의 대량 멸종위기를 포함한 창조세계의 위기에 대한 책임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다스리는 자는 곧 섬기는 자를 가리킨다. 자연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마음가짐은 아미쉬(Amish)의 속담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땅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손들에게서 그것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인간의 죄로 인해 자연과 생물들이 고통을 받는가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인간뿐만 아니라 땅과 짐승과 세상 모든 것에 미친다고 기록하고 있다(창 6:5~7, 사 24:1~5, 렘 4:22~28, 욜 1:10~17), 호 4:1~3). 반면,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동식물과 모든 자연이 서로 화목할 것이며, 축복 받을 것임을 약속하고 있다(렘 26:3~6, 욥 5:23, 사 35:1~2, 호 2:18~22). 창조세계를 잘 관리해야 할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 인간은 결코 창조 세계와 분리될 수 없으며 그 일부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무지개를 증거 삼아 하신 ‘노아와의 언약’에서 잘 살펴볼 수 잇다. 하나님은 노아와만 언약을 맺으신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들과 언약을 맺으셨다(창 9:8~11).
「자연의 창조성 회복」과 분리된 「인간의 창조성 회복」은 어쩌면 기대할 수 없는 욕심일 런 지 모른다.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주저함 없이 멸종시키는 자들이 어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며 만족함이 있겠는가? 하나님을 단지 말씀으로만 이해하고, 자신이 피조물인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그의 창조세계를 관리하는 청지기의 직분을 부여받은 자임을 깨닫지 못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과 함께 사는 세상을 체험할 수 없을 것이다. 피터 캄(Peter Kalm)은 “나는 창조주의 지혜와 축복을 사방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한탄하였다(Kalm 1977). 자연의 창조성 회복에 관심을 보일 때만이 인간의 창조성 회복도 가능할 것이고, 이 세계가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온 천하 만물(all creation)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지(막 16:15),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네메시스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과 기쁨을 위해 만들어진 창조 세계의 회복은 바로 창조주의 기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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